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. ①내 돈 주고 사는 '할부', ②금융사 차를 빌려 타는 '리스', ③렌터카 회사 차를 빌려 타는 '장기렌트'. 이 셋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'자동차 등록증 상의 소유주(명의)'가 누구냐에 있습니다.
1. 할부: 내 차를 갖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
개념: 자동차 값을 금융사(캐피탈, 카드사 등)에서 빌린 뒤,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갚아나가는 방식. 대출의 개념입니다.
소유주: 구매자 본인
핵심 특징:
내 자산: 차량이 내 명의의 재산으로 등록되어 재산세, 건강보험료 등에 영향을 줍니다.
보험/세금: 자동차 보험을 직접 가입하고, 자동차세도 직접 납부해야 합니다.
번호판: 일반 자가용 번호판(예: 123가 4567)을 사용합니다.
개념: 리스사(캐피탈 등 금융사)가 내가 선택한 차량을 대신 구매한 뒤, 나에게 일정 기간 대여해주고 월 리스료를 받는 금융 상품.
소유주: 리스 회사 (계약 형태에 따라 본인 명의도 가능)
핵심 특징:
금융 상품: 이용자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실행되므로,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낮은 초기 비용: 보증금(계약 만료 시 환급)만 내면 되므로 초기 목돈 부담이 적습니다.
비용 처리: 사업자는 리스료를 비용으로 처리하여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 (연 1,500만 원 한도)
번호판: 일반 자가용 번호판을 사용해 '빌린 차'라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.
개념: 렌터카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최소 2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빌려 타는 서비스.
소유주: 렌터카 회사
핵심 특징:
올인원 서비스: 월 렌트료에 차량 대금 + 취득세 + 자동차세 + 자동차 보험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.
'하, 허, 호' 번호판: 렌터카이므로 '하', '허', '호' 번호판을 사용합니다.
신용도 무관: 대출이 아닌 '임대' 서비스이므로, DSR 등 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신용점수 하락 걱정이 없습니다.
사고 처리 간편: 사고가 나도 보험료 할증 없이, 정해진 면책금(통상 30~50만 원)만 내면 렌터카 회사에서 모두 처리해 줍니다.
한눈에 보는 비교표
최종 결론: 나에게 맞는 상품은?
'할부'를 추천하는 경우:
"차는 무조건 내 명의여야 해!" 라고 생각하는 분
연간 주행거리가 매우 많아 거리 제한이 부담스러운 분
오랫동안 무사고로 운전하여 자동차 보험료가 저렴한 분
차량을 내 스타일대로 꾸미고(튜닝), 원할 때 되팔고 싶은 분
'리스'를 추천하는 경우:
비용 처리가 필수적인 개인/법인 사업자
일반 번호판으로 품위를 유지하며 수입차, 고급차를 타고 싶은 분
2~3년 주기로 차를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 분
초기 목돈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
'장기렌트'를 추천하는 경우:
세금, 보험, 정비 등 신경 쓰고 싶지 않은 '편리함' 추구형
운전 경력이 짧거나 사고 이력이 있어 보험료가 매우 비싼 초보/20대 운전자
사고 처리나 할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싫은 분
대출 한도를 지켜야 하는 분 (DSR 영향 없음)
자동차 금융 관련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'하, 허, 호' 번호판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좋은가요? A. 과거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으나, 최근에는 장기렌트가 보편화되면서 '합리적인 소비'라는 인식이 늘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 하지만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하다면 리스나 할부를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.
Q2. 계약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? A2. 할부는 기간 만료 시 온전히 내 차가 됩니다. 리스와 장기렌트는 계약 만료 시 '인수', '반납', '재계약'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 인수 시에는 만기 시점의 차량 잔존가치를 지불해야 합니다.
Q3. 계약 중간에 해지할 수 있나요? A3. 가능하지만, 매우 높은 중도 해지 위약금이 발생합니다. 통상 남은 계약 기간 총납입료의 20~40%에 달하는 큰 금액이므로, 계약 기간은 본인의 계획에 맞춰 신중하게 설정해야 합니다.
Q4. 월 납입료만 보면 장기렌트가 비싸 보이는데, 정말 그런가요? A4. 표면적인 월 납입료는 장기렌트가 가장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그 안에는 자동차세, 취득세, 보험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. 할부의 월 납입금 + 세금 + 보험료를 합친 '총 지출액'과 비교해야 정확한 비용 비교가 가능합니다. 특히 보험료가 비싼 사람이라면 장기렌트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.
Q5. 사업자인데, 리스와 장기렌트 중 뭐가 더 유리한가요? A5. 절세 효과는 거의 동일합니다(연 1,500만 원 한도). 선택 기준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. 임직원용 차량으로 사고 위험이 잦고 관리가 귀찮다면 '장기렌트'가, 대표가 직접 운행하며 품위 유지가 중요하고 주기적으로 차를 바꾼다면 '리스'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.